대전동부경찰서는 아이들을 폭행하고 학대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동구 한 어린이집 교사 A씨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4~5세 원생들의 머리와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교실 내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아이들 머리와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의 코를 비틀거나 뺨을 때리기도 했다. 강한 충격에 한 아이 마스크가 벗겨지기도 했다.
경찰관계자는 "CCTV가 9월 말부터 남아있는 상태"라며 "애초 4명의 원생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판단했으나 CCTV 분석 결과 7명 전원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민청원을 올린 뒤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가해교사에 대한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이 청원 글에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1만 1917명의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