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예나 대체선수로 요스바니 영입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은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스페인 출신 비예나를 대신할 새 외국인 선수로 V-리그를 경험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사진=대한항공 점보스)
요스바니가 대한항공의 새로운 '엔진'이다.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는 21일 무릎 부상 중인 비예나의 대체선수로 레프트 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요스바니는 V-리그 팬에게 익숙한 선수다. 2018~2019시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의 지명을 받아 V-리그에 데뷔했고, 2019~2020시즌도 현대캐피탈에 지명됐다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 한국을 떠났다.

현대캐피탈에서 부상 후 수술을 받고 회복한 요스바니는 최근까지 터키리그에서 활약했다. 대한항공의 러브콜에 이적을 결심하고 V-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1991년생으로 아직 어린 데다 201cm의 큰 신장을 갖춘 요스바니는 레프트뿐 아니라 라이트 포지션도 활약이 가능한 만큼 정지석과 곽승석(이상 레프트), 임동혁(라이트)를 앞세워 남자부 선두를 달리는 대한항공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까다로운 비자 발급 절차 및 2주간의 격리 기간 등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로 외국인 선수 교체 결정했다"며 "요스바니 역시 대한항공에서 영입 요청을 받은 후 본인이 꼭 뛰고 싶었던 팀이라며 적극적인 수용 의사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던 비예나는 무릎 건염과 인대손상 등으로 두 번째 시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비예나 역시 대한항공의 공식 발표에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고국행 소식을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시즌 팀에 큰 공헌을 남기고 선수들과도 정이 깊었던 좋은 선수를 보내는 것이 매우 아쉽다"며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 예전의 기량을 다시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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