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개]밤 9시마다 이곳에선 '야식타임' 벌어진다

시민들이 챌린지에 동참하며 올린 야식 사진. (사진=SNS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서산에서는 이들과 상생하기 위한 시민들의 '야식타임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 챌린지는 시민들이 야식을 시킨 뒤 SNS에 음식 사진과 함께 챌린지를 이어갈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른바 '밤9시 야식타임 이어가기 챌린지'다. 피해가 심각한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으로 맹정호 서산시장이 처음 제안했다.


맹 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식당 등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그래서 밤 9시 야식타임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배달 주문으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식당도 돕고, 모처럼 가족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다"면서 '#서산은_밤9시_야식타임_이어가기_도전'이란 해시태그를 공유했다.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 (사진=SNS 캡처)
이에 시민들은 응답했다. 챌린지 제안 이후 서산 시민들의 SNS에는 치킨, 피자, 족발 등 다양한 야식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시민들은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응원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챌린지에 동참한다", "자영업자 여러분 힘내라", "서로 위로하고 서로 격려하는 우린 공동체"와 같은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나날이 깊어지자 시민들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다.

챌린지에 동참한 한 시민은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인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동참했다"면서 "자영업자 분들을 응원하기 위해 참여한 건데 제가 더 마음이 따뜻해지더라. 다들 어려워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똘똘 뭉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연말이지만 다들 '집콕'하면서 이 챌린지에 참여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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