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여야 지지 업고 러시아 해킹 강력 대응 방침

론 클레인 바이든행정부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가 배후로 알려진 해킹에 대해 제재를 뛰어넘는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는 이날 미국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정부와 기업을 뚫은 러시아 해커로 추정되는 세력에 대응할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레인 지명자는 "단순한 제재가 아니다"라면서 "이 같은 공격을 시도하는 외국인들의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조치와 일들"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취할 수 있는 제재 수단으로는 재정적 불이익을 주는 방안과 러시아 인프라에 대한 보복 해킹 등이 포함된다고 이 문제를 잘 알고 있는 관계자가 로이터에 전했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이런 해킹과 러시아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1월 20일 취임하는 바이든 당선인의 스파이 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은 초당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밋 롬니 상원의원은 해킹 행위에 대해 "엄청난 위험"이라며 "최대한 빨리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도 "지금도 해킹이 계속되고 있을 수 있다"면서 "미국은 적들에게 '이런 행동을 한다면 우리가 반드시 반격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소속인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도 "미국은 대응해 (적들이) 시도조차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사이버상 방어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해킹과 관련해 많이 부풀려졌다면서 중국이 배후일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는 언론을 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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