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9일 역대 최다 51명 발생…꼬리를 문 거제 연쇄감염

전날 오후 5시 이후 거제 7명·창원 3명, 김해·사천 각 2명 등 14명 발생
거제 지역 연쇄감염 여파 5명 확진, 창원 한 병원 직원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 1057명 집계

(사진=자료사진)
경남에서는 20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4개 시군에서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거제 7명, 창원 3명, 김해·사천 각 2명으로,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 감염자다. 확진 날짜로 보면 19일 밤 10명, 20일 오전 4명이다. 19일 하루에만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달 25일 45명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거제에서는 지역 연쇄 감염이 속출하며 7명이 발생했다.

986번의 접촉자인 40대 남성과 50대 남성, 60대 남성 등 3명이 양성으로 나와 1049·1051·1052번으로 분류됐다. 전날에도 986번과 접촉한 1002번이 감염됐고, 1002번은 4명을 추가로 전파하는 등 꼬리를 문 n차 감염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있다.

967번과 같은 목욕탕을 이용했다가 확진된 1007번의 가족인 70대 남성(1050번)과 40대 남성(1058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목욕탕을 감염 매개로 한 전파도 계속되고 있다. 이 밖에 인도 국적인 30대 남성(1048번)이 출국을 위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고, 영국에서 입국한 30대 여성(1047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창원에서도 3명이 추가됐다.


20대 여성인 1055번은 창원의 한 병원 직원이다. 해당 병원에서는 의료진인 905번 등 지금까지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무증상자를 찾고자 진행 중인 익명 검사자 1명도 양성으로 나와 1059번으로 분류됐다. 지난 19일 감염경로 불분명한 상태로 확진된 1012번의 가족인 20대 남성(1060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자료사진)
김해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감염됐다. 김해노인주간센터 관련 확진자로 724번의 가족인 2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입국자인 725번의 가족인 50대 여성도 양성으로 나와 1054번으로 분류됐다.

사천에서는 감염경로 불분명한 상태로 확진된 961번과 접촉한 50대 남성(1056번)이 양성으로 나왔다. 또, 전날 확진된 1043번의 가족인 50대 남성도 감염돼 1057번으로 분류됐다.

경남은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18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졌다. 지난 16일 이후 연일 30명 대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12월 들어 20일 만에 420명의 지역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057명(입원 329명·퇴원 726명·사망 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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