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기업들이 이윤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넘어 재능, 능력, 재원 등을 이용한 공익 활동에 참여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과거에는 사회복지 분야로 한정됐던 자원봉사 영역이 사회 전 분야의 현안으로 확대하는 등 올 한해 경남도자원봉사센터는 기업들과 함께 분주하게 보냈다.
도는 '띵똥! 기업자원봉사로 경남 구석구석 안녕을 배달합니다'라는 추진 전략을 설정하고 민간이 보유한 재원과 기술력, 재능 나눔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런 노력 결과 도 자원봉사센터 외부 후원금이 지난해보다 2억 원이 증가한 10억 원으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대구와 경기 다음으로 많은 금액을 확보했다.
여기에 참여한 기업은 한화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파워시스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남동발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남개발공사, IBK기업은행, 한마음창원병원,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아창원특수강 등 도내 14곳에 이른다. 대학과 연구소, 기관 등도 참여하며 지역공동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한화디펜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진한 '사랑의 구르미카·리어카·나르미카 제작 보급 사업'에는 명장들이 참여해 특허청에 실용신안 디자인을 등록한 창의적 산물이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 270명에게 안정성과 기능성을 고려한 구르미카 등을 전했다.
함안군농업기술센터의 '해를 품은 안전한 골목길 조성사업'은 농촌재능 나눔의 하나로 추진했다. 낡고 소외된 시골마을을 밝고 화사한 '아뜨리에 가는 골목' 풍경으로 꾸몄다. 태양광을 설치해 주민의 밤길 안전을 확보했고, 폐가를 주민쉼터로 만들었다.
LH는 힐링버스 정류장, 행복한 데이또 사랑의 나눔 사과, 명절맞이 사랑나눔, 새들의 보금자리 등으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안녕한 환경 조성에 나섰다.
'안전한 어린이보호구역 만들기'는 한국남동발전이 도왔다. 19곳의 학교 주변에 어린이 이동 보행 안전을 위한 노란발자국, 횡단보도 안전지대 등을 설치하며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기업은행은 2013년 사랑의 밥차 1대를 기증한 이후 매년 식재료 구입비를 후원한다. 올해는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하동과 합천에서 사랑의 밥차를 운영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 2억 원은 '시원한 할매할배 안녕한 여름나기 사업'을 통해 모자·모기장 등 6종 물품을 2300명에게 지원했다.
도는 올해 민간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맞춤형 기업 봉사를 제안해 한정된 사회복지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는 등 민관산학연 공동 협력 체계를 가동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열악한 현장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의 사기 진작을 위한 시책을 마련하고 기업사회 공헌활동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등 자원봉사 문화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