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국내 최장 '해상 케이블카' 첫 삽…1.8km 2022년 완공

영일대해수욕장 해상 모노케이블카 39대 운행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18일 착공식을 가졌고 본격 사업에 들어갔다.

포항시는 관광객 유입과 인근 인프라의 시너지 효과로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는 2022년 준공될 예정인 포항 해상케이블카 길이는 북구 환호공원에서 여객선터미널까지 1.8km이다.

바다상공 100m 높이에서 10명이 탈수 있는 모노케이블카 39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사업자는 도심과의 접근성, 전 구간이 해상인 점, 밤 12시까지의 운행 시간 등을 다른 지역과 차별된 점이라고 강조했다.


㈜영일만해양케이블카 정민석 이사는 “일출과 일몰뿐 아니라 포스코와 도심야경을 볼수 있다”면서 “전국의 해상케이블 중에서 전구간이 해상인 곳 중 가장 길고, 높은 점도 특징이다”고 말했다.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인근에 들어설 특급호텔과 컨벤션센터, 여객선 크루즈 터미널 등과 함께 해양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대형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들어선다. 많게는 수 백대의 크루즈가 들어와 관광객이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이 일대 인프라를 활용해 해양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근 상인들은 낮 시간대에도 방문객이 늘어 일대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영일대해수욕장 이진택 상가번영회장은 “현재는 저녁 시간 일몰 후에 방문객이 많다”면서 “케이블카가 운행되면 낮 시간대도 관광객들이 찾아와 일대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덕과 울진, 여수, 통영 등 전국적으로 해상케이블카 운행되거나 관련사업이 추진 중인 만큼, 포항만의 특색을 찾는 것이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