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틀 연속 1천명 대…"모든 접촉 피해달라"

신규확진자 1014명…누적 4만6453명
서울에서만 420명 확진…사망자 22명 급증
정 총리 "소규모 모임 늘며 강원·제주 빈방 없을 정도"
"안전 위해 모든 모임 취소하고 접촉 피해달라"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078명으로 집계되며 사흘 만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1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
코로나19 3차 유행이 계속 확산되며 이틀 연속 1천명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국내 신규확진자는 1014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4만6453명이다.


신규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993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발생은 서울에서만 420명이 확인되며 역대 처음으로 400명을 넘겼다. 경기 284명, 인천 80명 등 수도권에서 784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요양병원발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부산에서 40명, 의료기관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 30명 등 동시다발적 확산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또 고령층 확진자 비율이 늘며 이날 사망자는 22명 급증했다. 위중증 환자도 16명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가팔라 현재 242명이 중증 이상의 상태를 보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연일 10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병상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됐다"며 "수도권 병상 문제는 중수본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확실히 해 주시고 각 지자체는 모두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정 총리는 "대규모 모임과 행사는 줄었지만 오히려 젊은층 중심의 소규모 모임이 늘면서 강원도나 제주도에 빈 방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며 "이번 연말 만큼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동료의 안전을 위해 각종 만남이나 모임을 모두 취소하시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래픽=김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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