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국내 신규확진자는 1014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4만6453명이다.
신규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993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발생은 서울에서만 420명이 확인되며 역대 처음으로 400명을 넘겼다. 경기 284명, 인천 80명 등 수도권에서 784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요양병원발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부산에서 40명, 의료기관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 30명 등 동시다발적 확산이 증가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연일 10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병상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됐다"며 "수도권 병상 문제는 중수본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확실히 해 주시고 각 지자체는 모두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정 총리는 "대규모 모임과 행사는 줄었지만 오히려 젊은층 중심의 소규모 모임이 늘면서 강원도나 제주도에 빈 방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며 "이번 연말 만큼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동료의 안전을 위해 각종 만남이나 모임을 모두 취소하시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