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호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아이돌올림픽'에 출연해 근황을 이야기하면서 아이돌 그룹 시절 왕따를 당했다고 말했다. 박현호는 2013년 데뷔한 13인조 보이그룹 탑독의 멤버로 활동하다가 2015년 팀을 떠났다. 당시는 '서궁'이란 이름을 썼다.
박현호는 이 영상에서 팀에서 본인이 주목받고 잘되기 시작하니까 멤버들과 사이가 멀어졌고, 탑독 탈퇴 여부를 정하는 자리에서 '서궁이 빠졌으면 하는 사람 손 들어' 했을 때 멤버들이 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멤버 불화를 겪은 그는 탈퇴 과정에서 안 좋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해당 영상 내용은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과거 탑독의 멤버로 활동한 바 있는 JBJ95 김상균의 소속사 스타로드엔터테인먼트는 15일 트위터에 공식입장을 올려 "당사는 모 유튜브 영상물에 언급된 시점부터 면밀한 확인 과정 등을 거쳤으며, 그 결과 본 영상물 내용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을 내렸다"라며 영상물 삭제 요청 공문을 보내 영상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스타로드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 등에 대하여,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며, 어떠한 선처나 합의가 없을 것임을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아이돌올림픽' 측은 같은 날 '커뮤니티' 란에 "[박현호를 만나다] … 편은 영상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내용/발언과 관련, 큰 논란이 발생하지 않길 기대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영상 삭제 사실을 알렸다.
박현호는 팀 탈퇴 후 2016년 '아임'이란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했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박현호는 지난 5일 시작한 KBS2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