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배수진쳤던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패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미국 대통령을 절차적으로 선출하는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민주당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했다.


미국 언론은 각 주별로 14일(현지시간) 실시중인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당선에 필요한 270표를 넘겼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선거인단 투표는 인구별로 비례해 각 주별로 할당된 선거인단 535명이 50개주와 워싱턴DC에서 대통령 후보를 직접 선출하는 절차다.

선거인단은 11월 3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이미 유권자들의 선택을 통해 드러나 각 주별 지지 후보를 찍게 돼 있다.

각 주별 표심과 정반대로 후보를 찍는 '배신투표' 가능성도 일부 제기됐으나 이날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배신 투표 발생 없이 바이든 당선인이 270표를 넘겨 당선인 지위를 다시한번 확정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12월 14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지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비록 "선거인단이 바이든의 승리를 선언한다면 대선은 사기이기 때문에 선거인단이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지만 처음으로 승복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 때문에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1월 6일 연방 의회가 승인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 취임까지는 이제 식물 대통령으로 남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차기 대통령 취임식은 1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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