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확진자 950~1200명 예측…최대 위기 상황"

"13일 기준 재생산지수 1.28…위기 상황"
"거리두기 실천과 방역조치 있어야 감소 여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 유행 국면을 매일 확진자가 950~1200명가까이 발생할 수 있는 최대의 위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4일 "매일매일 실시간 재생산지수를 산출하고 있는데 12월 13일 기준으로 재생산지수가 한 1.28 정도"라며 "환자 수를 추계해보면 한 950명에서 1200명 사이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718명이지만 이는 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 영향이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추가로 감염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상회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유행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 3차 유행의 양상은 1차, 2차 유행과 달리 중심 증폭집단이 없고 코로나19 유입 이후 전국에 누적돼 온 조용한 전파가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여 통제하기도 어렵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동절기가 돼 실내활동이 증가하고 바이러스의 생존력이 올라갔다는 점도 문제다.

다만,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실천과 방역조치로서 역학조사와 접촉자관리로 n차 전파들을 차단할 경우에는 훨씬 더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결국 연말연시 약속과 모임을 취소하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며, 손씻기, 환기·소독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선제적인 검사, 접촉에 대한 조사와 차단,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2단계를 철저하게 준수하느냐에 따라서 환자 수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방역당국의 노력과 함께 국민들의 적극적인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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