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밀양 7명, 진주 5명, 창원 4명, 양산 2명, 거제 1명, 김해 1명 등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해외입국자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 감염자이다.
진주에서는 5명이 발생했다. 제주도로 연수를 떠나 물의를 빚은 진주 이통장단 관련 확진자로, 지난 9일 이후 사흘 만에 또 1명이 추가됐다. 지난달 25일 확진된 520번의 가족 접촉자인 30대 여성이 자가 격리 도중 증상이 나타난 뒤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와 816번으로 분류됐다.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진주 이통장단 연수 관련 감염은 20일이 다 되어가도 멈추지 않고 83명까지 늘었다. 그러나 최초 감염원 등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아 '불분명'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날 감염경로를 모른 채 확진된 808번 초등학생 접촉자인 50대 여성과, 812번의 접촉자인 40대 남성이 감염돼 815, 824번으로 확인됐다. 808번이 다닌 진주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109명 모두 음성이 나왔다. 또, 감염경로 불분명인 상태로 8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고 817번, 825번으로 분류됐다. 이들 모두 증상이 나타나 스스로 검사를 받았다.
부산에 주소지를 둔 30대 남성과 20대 남성, 김해에 사는 30대 여성, 그리고 밀양 30대 여성과 60대 여성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고 826~830번으로 분류됐다. 이 중 826번과 827번은 주소지인 부산으로 병상을 배정받을 예정이다. 해당 병원은 검사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올 때까지 운영을 중단한 상태로, 응급실만 문을 연 상태다.
이와 함께 전날 감염경로 불분명 상태로 확진된 805번의 접촉자인 40대 남성이 양성으로 나와 813번으로 확인됐다. 805번이 다니는 회사 직원 27명을 검사한 결과 813번이 양성으로 나왔다. 감염경로가 확인이 안 된 40대 여성도 스스로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돼 818번으로 분류됐다.
양산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800·801번 접촉자인 30대 남성과 울산 416번의 가족 접촉자인 4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고 831번, 832번으로 확인됐다.
감염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거제 조선소 관련 확진자 발생도 멈추지 않고 있다. 전날 확진된 796번의 가족 접촉자인 50대 여성이 감염돼 814번으로 분류됐다. 이로써 거제 조선소 관련 확진자는 지난 4일 첫 발생 이후 23명으로 늘었다. 최초 감염자인 686번과 근무자 17명, 가족 3명, 지인 2명이다.
김해에서는 782번의 접촉자인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고 820번으로 분류됐다.
경남은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10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1일 7명, 2일 13명, 3일 16명, 4일 27명, 5일 16명, 6일 16명, 7일 13명, 8일 29명, 9일 16명, 10일 12명, 11일 17명, 12일 오후 20명이다. 12월 들어 현재까지 198명의 지역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중 감염경로 불분명인 최초 감염자는 28명에 이른다. 진주(11명), 창원(9명) 등 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 나왔다. 이들로 인한 n차 감염자까지 포함하면 훨씬 많다.
누적 확진자는 829명(입원 222명·퇴원 605명·사망 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