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제작사 용필름은 "좋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시대에 '콜'을 전 세계 시청자에게 소개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충현 감독은 먼저 "오랜 기다림 끝에 관객분들에게 영화를 보여드리게 된 것에 만족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코로나 시대, 새로운 개봉 방식을 택하게 된 감독에게 그 소감을 들어봤다.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영화와 OTT는 어떠한 관계가 될지 물었다.
◇ OTT가 가진 장점 '다양성', 그리고 영화와의 미래
"촬영한 지도 거의 2년이 되어가고, 개봉도 원래 올 3월에 하기로 했는데 많이 미뤄졌죠. 처음에는 OTT를 생각하진 못했지만, 이런 방식으로 개봉하게 됐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이 영화를 봐주신 것 같고 해외에서도 많이 봐주신 거 같아서 그런 부분에서는 신기하기도 해요."
'콜'은 당초 3월에 개봉하려 했지만, 갑작스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역시 강화되는 등 개봉을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 감독은 "관객분들 반응을 살피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며 "극장이 아니라서 스코어를 볼 수는 없고 주변 사람들 이야기나 온라인에 올라오는 반응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지금 당장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다"면서도 "앞으로 OTT나 영화의 경계가 많이 사라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OTT의 장점 중 하나는 어떠한 콘텐츠적인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과감하게 나아갈 수 있는 무대라는 점이다. 소재에서도 그렇다"며 "극장은 어쨌든 스코어나 상업적인 것에 대한 많은 부담이 있기에 그런 부분에서 조금 과감하지 못한 점도 있다. 이러한 점을 OTT에서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OTT 콘텐츠가 그런 다양성을 확보해 놓으면, 관객의 시선도 넓어지고 극장과 상호작용해서 극장 역시 다양성이 확장될 거라 본다"며 "그러한 부분에서 좋은 상호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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