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에 '미니 운하' 조성…2023년 소형 유람선 취항

태풍 피해 감포항 친수공간에 길이 417m 배수로 건설
경주시 '소형 유람선' 띄워 지역 랜드마크 육성

경주 감포항 전경. 바다와 맞닿은 친수공간과 주민거주시설 사이 공간에 '미니운하' 성격의 배수로가 건설된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 감포항 인근에 소형 유람선이 운항할 수 있는 '미니 운하'가 조성돼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미니 운하' 조성 계획은 지난 가을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감포항 친수공간이 큰 피해를 입자 해양수산부가 항구적인 피해 복구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해수부는 친수공간의 월파 피해를 막기 위해 바닷물이 흐를 수 있는 배수로를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배수로 규모는 수심 5m, 폭 20m, 길이 417m로 사실상 '미니 운하'의 성격을 갖는다.

공사는 감포항 피해 복구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2021년 4월 이후 준비 기간을 거쳐 2022년 상반기 안에 시작돼 2023년 3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이곳에 소형 유람선을 취항해 관광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감포항 해수 배수로 조감도. (사진=경주시 제공)
공사가 마무리돼 물길이 트이면 친수공간의 운하 417m를 거쳐 감포항 남방파제를 따라 다시 친수공간으로 돌아오는 2.5㎞길이의 유람 뱃길을 만드는 것이다.

운하가 조성돼 소형 유람선이 운항하면 주변에는 선착장과 함께 수상카페, 수변상가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경주시는 공익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소형 유람선 운항은 경주시시설관리공단에게 맡길 예정이다.

경주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친수공간 복구 사업비 40억원을 우선 투입하고, '감포명품어촌 테마마을 조성사업' 100억원 중 40억원도 추가로 지원한다.

배수로 조성사업 이후에는 친수공간 인근 앞바다에 파도의 세기를 낮춰 줄 길이 150m짜리 이안제 2기를 조성해, 감포항 인근 주민의 안전은 물론 유람선 안전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실시설계에는 국비 15억원을 이미 투입했다.

주낙영 시장은 "'미니운하 프로젝트'는 태풍 등 재난상황 발생 시 해수가 흐르는 물길을 만드는 동시에 그 위에 소형 유람선을 띄워 주민 안전은 물론 지역의 관광산업을 살리는 '일석이조'의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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