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학술대회 열려

'한국공공관리학회'와 국무총리 산하 공공기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공동 주관
박희봉 교수, 의료AI 기술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큰 영향 미쳐
하정우 교수, 공직자 인사절차유연성에 하위요인인 적절한 보상및 보수가 직무몰입에 긍정 영향

(사진=한국공공관리학회 제공)
국내 행정학 및 정책학분야 3대 학회 가운데 하나로 손 꼽히고 있는 '한국공공관리학회'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공공관리학회'(회장 중앙대 박희봉)는 오늘 오후 서울 서초동소재 서울쉐라톤팔레스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정부 역할'을 주제로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에 대비해 발표자와 토론자, 사회자만 참석한 가운데 3개 세션(session)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 박희봉교수와 김상묵교수의 발표 △제2세션 김유향 교수와 하정우 교수의 코로나 이후 정부역할을 발표 △제3세션 송용찬 교수와 이정구 박사의 융·복합시대 대응한 표준체계 개선방향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졌다.

박희봉교수는 '의료AI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과제'라는 주제를 통해"의료AI 기술이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비해 국내의료 산업현장에서는 정치적 논리와 의료계 반발로(개인정보, 진료기록관련 법조항 등)인해 오히려 뒷걸음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에 따라 "△의료기록관련 불록체인 통한 스마트기록유지 △의료AI활용법 제정 △정부의 강력한 의료정보통합관리 등이 절실이 필요하다"고 대안책을 제시했다.

국민대 하정우 교수는 '지방공기관구성원의 조직효과성분석'이라는 주제를 통해 "공직자의 위계적 조직문화는 현재까지 부정적으로 인식되며 이번 지방공기관을 조사한 내용으로 인사절차유연성에 하위요인인 적절한 보상및 보수가 직무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대안책으로 "위계적 조직문화에서도 연공서열도 중요하지만 인사절차와 '보상' 및 '보수'가 능력에 맞게 이루어지는 조직문화가 절실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지난 1986년에 설립한 '한국공공관리학회'는 전국 최우수 학술등재지를 가지고 있는데 지난해 3위, 올해 최우수 등재지로 우뚝 올라섰다.

한국공공관리학회 관계자는 "이같은 성과는 학회 설립 30년 만에 국내 행정학-정책학 최고봉에 올라서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공공관리학회'는 현재 국내 사회과학계열 교수와 연구원, 지방공기업 등을 포함해 참여기관과 회원은 약 300여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가 끝난 후 총회에서 향후 2년간 학회를 이끌 회장으로 국민대 행정학과 김종범교수가 회원 전원 만장일치로 당선되었다.

김종범 차기회장(오른쪽)과 박희봉 전임회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공공관리학회 제공)
신임 김종범회장은 "30년 역사의 한국공공관리학회장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전 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와 현재 함께 진행 중인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회회원들이 발표하는 논문과 토론 내용이 정부에 가감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함께 해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신진학자와 중견학자 간 상호 유기적인 학술활동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임기 내 학회의 조직구성을 변화시켜 새로운 인재들을 대거 유입함과 동시에 지방자치활성화를 위한 조직도 강화 시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국무총리 산하 공공기관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성경륭)와 공동으로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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