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구하라 인스타그램, 추모 계정으로 바뀌었다

왼쪽부터 가수 겸 배우 설리와 구하라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사망한 가수 설리와 구하라의 인스타그램이 추모 계정으로 바뀌었다.

설리와 구하라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란에는 최근 '추모'라는 문구가 추가됐다. 이 문구를 클릭하면 "OO님을 추모하며. 기념 계정으로 전환된 계정입니다. 기념 계정은 고인의 삶을 추모하고 위안을 찾기 위한 공간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인스타그램 고객센터에 따르면, 기념 계정은 세상을 떠난 이의 삶을 기억하는 계정이다. △아무도 로그인할 수 없고 △프로필에서 고인의 이름 옆에 '고인을 추모하며'라는 문구가 추가되며 △사진과 동영상을 비롯해 고인이 공유한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그대로 남지만 게시물을 공유한 공개 대상에게만 표시되고 △탐색 탭과 같은 인스타그램의 특정 공간에는 표시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기념 계정으로 전환된 계정의 기존 게시물이나 정보는 누구도 변경할 수 없다. 여기에는 △고인이 프로필에 추가한 사진이나 동영상 △고인이 프로필에 공유한 게시물의 댓글 △고인의 프로필에 대한 공개 범위 설정 △현재 프로필 사진, 팔로워, 또는 팔로우한 사람이 포함된다.

부고나 신문 기사 링크 등 사망 증명이 가능할 경우 기념 계정 전환이 가능하다. △고인의 출생 증명서 △고인의 사망 증명서 △요청을 제출하는 사람이 현지 법에 의해 고인을 대리하거나 고인의 유산 처리를 주관하는 사람임을 증명하는 서류 등을 제출해 확인을 받은 직계 가족은 계정 삭제를 요청할 수도 있다.

설리는 지난해 10월 14일 경기도 수정구 자택에서, 구하라는 같은 해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역 배우 출신인 설리는 2009년 여성 아이돌 그룹 f(x) 멤버로 활동하다가 2015년 팀을 떠나 연기와 방송 활동을 주로 했다. 구하라는 2008년 여성 아이돌 그룹 카라로 데뷔했고 2015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다양한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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