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는 주 임무인 적 탱크격멸은 물론 공중강습부대 엄호, 위력수색 등 다양한 임무가 가능하도록 국산 공대지미사일(AGM) 천검, 20mm 기관총, 70mm 로켓탄을 탑재한 무장헬기다.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이란 항공기처럼 개발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장시간 소요되는 경우 군 전력화 일정 등을 고려해 연구개발 종료 전 최초양산 착수를 위한 중간 의사결정 절차다. 이후 후속 시험평가를 실시해 '전투용 적합' 여부를 최종 판정한다.
이번 판정 획득으로 KAI는 LAH에 대한 주요 개발 요구도와 군 요구사항을 충족해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최초양산을 위한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
지난 9월부터 KAI는 공대지미사일과 터렛건 발사시험 등 LAH 무장운용 능력과 MWR(미사일 경보레이더), RWR(레이더 경보수신기)와 같은 생존장비 성능을 집중적으로 검증하는 후속 시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KAI는 2022년 6월까지 4천여 개 항목을 추가 입증할 계획이다. LAH 후속 시험평가가 완료되면 같은 해 8월 전투용 적합판정을 획득하고 2022년 말 LAH 개발을 완료하게 된다.
KAI 관계자는 "중형급 기동헬기 수리온에 이어 LAH 개발을 통해 고난이도의 무장통합기술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며 "군 전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철저한 후속 시험평가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