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4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 5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은행에 설치된 현금인출기(ATM)에서 50대 여성 B씨가 찾은 현금 44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돈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B씨와 몸싸움을 펼치는 사이에 출입문이 닫히면서 달아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 밖에서 A씨와 B씨의 몸싸움을 목격한 B씨의 남편이 A씨가 도주하지 못하도록 은행 출입문을 닫아놓고 열리지 않도록 막아섰기 때문이다.
A씨는 B씨 남편의 기지로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은행 안에 갇혀 도주하지 못하면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