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목회자들 '검찰 개혁' 지지…"尹총장 사퇴 촉구"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을열망하는그리스도인 회원들이 검찰 개혁과 윤석열 총장 해임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신교 목회자와 신도들이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검찰 개혁을 열망하는 그리스도인들'은 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는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막강한 권력기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 개혁의 핵심은 검찰의 특권을 해체하는 것"이라며 "현재 검찰은 국민의 열망인 검찰 개혁을 좌절시키기 위해 검사동일체라는 명목하에 검찰 개혁 반대의 선봉에 선 윤석열 총장을 비호하고 항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또 "검찰은 국민 개혁 열망에 저항 없이 협력하고, 비위 혐의가 제기된 윤석열 총장은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더 이상의 개혁에 대한 저항은 국민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헌주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은 "적폐 중에 최고봉은 단연 검찰조직"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중단 없는 검찰 개혁을 지속해야 한다. 이에 따른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장 임명 등 절차를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3일부터 연대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시민 38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앞서 전날에는 천주교 사제와 수녀 등 3951명도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개신교·천주교·원불교·불교로 구성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종교계 100인'도 지난 1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법무부의 검찰 개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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