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체포한 강 변호사를 오전 11시쯤부터 오후 7시10분쯤까지 약 8시간에 걸쳐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지난 9~11월 총 4회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 변호사를 체포해 조사했다.
이날 오전 가세연 측은 강 변호사가 긴급체포됐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법원에서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이다. 긴급체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날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나서면서 "(유튜브 방송 내용에 대해) 오보라는 것을 바로 밝혔다. 문재인 정권의 탄압이 시작된 느낌"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혐의 자체가 인정됐는지도 의심스러운데 영장을 발부해 아침부터 저를 구금했다.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체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지난 3월 2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천지일보에 보도된 8년 전 사진을 공개하며 '문 대통령이 이 교주와 악수를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은 이 교주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