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골프 관련 15명 확진, 감염의 열쇠 풀렸다

스크린 골프 동호회 회원 + 야외 골프로 15명 확진
배우자, 중학생 자녀까지 n차 감염
광주시에서 감염경로 미상 26건

(사진=광주시 제공)
15명의 확진자를 유발하며 광주지역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이끌었던 한 축인 골프 관련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확인됐다.


광주시는 역학조사 결과 광주의 스크린골프 동호회 회원17명이 지난달 10일 광주시 서구 풍암동에 있는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동호회 모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모임 이후 17명의 회원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 스크린골프 회원 가운데 1명이 지난달 26일 야외 골프 동호회원 11명과 함께 2박3일 동안 경기도 용인에 있는 골프장을 다녀왔다.

이들은 전세버스를 이용해 경기도까지 이동하고, 3일 동안 숙식을 함께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골프 모임을 통해서도 7명이 확진됐다.

특히 스크린과 야외 골프 모임에서 그치지 않고 이들 골프 모임 회원의 배우자와 자녀인 광주 모 중학교 학생까지 감염됐고, 이로 인해 같은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380여명이 검사를 받기도 했다.

광주 골프 모임 집단 감염은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하게 접촉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감염되는 것을 거듭 확인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광주에는 아직도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26건에 확진자는 3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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