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코스피, 2700선도 돌파 사상 최고치

외국인 12월들어 4거래일만 1조 5700억원 순매수
"개인과 외국인 사이 선순환이 증시 잠재력 키워"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넘었다. 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전 거래일보다 9.12포인트(0.34%) 오른 2705.34에 개장했다. 앞서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일부터 3일 연속 신고점을 다시 쓰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사진=황진환 기자)
코스피 지수가 4일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했다. 최근 매수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7천억원 넘게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5.23포인트, 1.31% 오른 2731.45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일 2600선을 재탈환한지 4거래일 만에 다시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이 8.26% 급등한 것을 비롯해 카카오(4.14%), SK하이닉스(3.14%), 삼성전자(2.58%), 삼성바이오로직스(2.48%), 네이버(2.44%)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23%), 의약품(3.98%), 건설업(3.67%), 종이목재(2.93%), 증권(2.33%), 전기전자(2.23%), 제조업(1.59%) 등이 올랐다.

(사진=황진환 기자)
이날 상승장도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66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88억원과 327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2월 들어 4거래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1조 570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6.15포인트, 0.68% 오른 913.7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0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43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90억원을 순매도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 투자자들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유입이 많이 됐고. 시장 에너지가 강화돼 왔는데, 11월 이후 외국인 수급이 바뀌면서 개인과 외국인 사이의 선순환이 시장의 잠재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주가 상승 원인을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90원 하락한 1082.10원을 기록하며 달러약세 기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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