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은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703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야코바 클래식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 공동 20위에 올랐다.
올 시즌 PGA투어 8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컷 탈락할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이경훈은 시즌 최고 성적을 위한 기분 좋은 출발에 나섰다. 이경훈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10월의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46위다.
하지만 이번 대회 1라운드에 버디 6개를 잡는 동안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언더파를 치고 13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20위로 출발했다. 올 시즌 자신이 참가한 대회 중 가장 좋은 1라운드 성적이다.
6언더파 65타를 치고 단독 선두에 오른 러셀 녹스(스코틀랜드)에 4타 뒤졌지만 8명으로 구성된 공동 5위 그룹과 격차가 2타에 불과한 만큼 '톱 10' 진입의 가능성도 충분하다.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의 맏형 최경주(50)는 강성훈(33)과 1언더파 70타 공동 36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병훈(29)은 1오버파 72타 공동 7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