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준비는 끝났다. 시작해보자"…백신접종 지시

푸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주부터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의 대규모 자발적 접종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접종 우선 대상자는 교사와 의료진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 장관 회의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며칠 안에 200만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타티아나 골리코바 보건담당 부총리에게 "다음주 보고하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대규모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이미 (접종) 준비가 됐으니 첫 발자국을 떼 보자"고 말했다.

스푸트니크 V는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최종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은 상태로 규제 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

러시아는 지난달 이 백신의 중간 임상시험 결과 92%의 면역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한편 러시아는 미국과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나라다. 누적 확진자는 234만 7401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4만 105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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