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새 교육과정 첫 적용…재수생 강세 관측도

3교시 영어 듣기평가 시간(오후 1:10~40) 항공기 이착륙 금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일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 설치된 확진 수험생을 위한 고사장 병실 CCTV 모니터에 책상 등 집기를 설치하는 의료진의 모습이 보인다. 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이를 보며 대화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코로나19 확산 속에 사상 첫 '코로나 수능'이 3일 시행된다.

3교시 영어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40분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4교시 탐구영역 시험 시간에는 선택과목에 해당하는 문제지만 봐야 하는등 응시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올해 수능에는 2015년 개정된 새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고, 코로나로 재수생이 강세일 거라는 관측도 있다.

◇3교시 영어 듣기평가 시간(오후 1시 05~40분) 항공기 이착륙 금지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수능 응시시간은 △1교시 국어(8:40~10:00, 80분) △2교시 수학(10:30~12:10, 100분)을 치른 후 점심시간 50분(12:10~13:00)을 갖는다. 이후 △3교시 영어(13:10~14:20, 70분),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14:50~15:52, 62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16:20~17:00, 40분) 순서로 진행된다.

3교시 영어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5분부터 40분까지는 국내 전 지역에서 항공기의 이착륙이나 포사격 등 군사훈련도 금지된다.

비행 중인 항공기는 관제기관의 통제를 받으며 지상으로부터 3㎞ 이상 상공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로 인해 국제선 10편과 국내선 79편의 운항 시간 등이 조정된다.

경찰은 또 듣기평가 시간대에는 시험장 주변 도로에서 대형 화물차량의 우회를 유도해 경적·소음을 예방하기로 했다.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은 집에 두고와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일 오전 서울 이화외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 흰색 수정테이프는 시험장에서 지급한다. 개인적으로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mm) 등은 휴대할수 있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과 신분증을 가지고 시험장 내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재발급받을 수 있다.

시험 당일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시계는 통신·결제(블루투스 등)와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허용된다.

만약 전자기기를 가져왔다면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고 적발될 경우 즉시 부정 행위자로 간주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 이외의 모든 물품은 휴대해선 안되지만 개인의 신체조건이나 의료상 휴대가 필요한 보청기, 혈당 측정기 등은 교육청의 사전 확인을 거쳐 휴대할 수 있다.

◇답안지 마킹은 신중하고 꼼꼼하게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답안지는 필적확인란을 포함하여 지급되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해야 하며 연필이나 샤프 등으로 기입하지 않아야한다.

답안지는 이미지 스캐너로 채점하기 때문에 연필 등의 예비마킹 흔적이 남아있으면 중복 답안으로 채점되어 오답 처리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지우개나 수정테이프로 깨끗이 지워야 한다.

표기한 답안을 수정하는 경우에는 수정 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고, 시험실 감독관으로부터 답안지를 교체받을 수 있다.

수험생은 답안 작성을 끝냈더라도 매 교시 시험 종료 전에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시험실을 무단이탈하는 경우에는 이후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4교시 한국사, 탐구영역 선택과목 응시방법 숙지해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와 마스크 등을 배부받기 위해 거리두기를 하며 줄 서 있다.(사진=황진환 기자)
수험생들은 문제지를 받으면 책상에 부착된 스티커에 부착된 자신의 선택 유형, 문형의 문제지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이면 홀수형을, 짝수이면 짝수형 문제지를 받아 풀어야 한다.

2교시 수학영역은 유형(가형/나형)과 문형(홀수형/짝수형)이 구분되고 1교시 국어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영역은 문형(홀수형/짝수형)만 구분된다.

4교시 탐구영역 시험 시간에는 선택과목에 해당하는 문제지만 봐야 한다.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과목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개 과목 이상 문제지를 보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4교시 답안지의 경우 한국사와 탐구영역 각 선택과목의 답란이 모두 포함돼 종료된 과목의 답란은 절대 수정하거나 기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교시 탐구영역과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유형 및 문형의 구분이 없으며, '시험편의제공 대상자'에게는 홀수형 문제지만 배부된다.

◇올해 수능 개정 새 교육과정 첫 적용…졸업생 비율 27%25 강세 관측도

올해 수능에는 2015년 개정된 새 교육과정이 한국사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처음 적용된다. 문항 유형과 배점 등 시험 형식,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율 70% 등은 지난해와 같다.

올해는 코로나로 재수생이 강세일 거라는 관측도 있다.

올해 수능 지원자가 49만3433명으로 지난해 54만8734명보다 10.1%, 5만5301명 줄어, 수능이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역대 최소, 5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고3 재학생 지원자는 34만6673명, 재수생·이른바 'n수생' 등 졸업생이 13만3069명으로 비율이 27%로 지난 2004학년도(27.3%) 이후 최고로 높아서 졸업생 강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험이 모두 끝났을 때에도 안내방송과 시험장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개인 간 거리를 유지하며 퇴실하도록 한다.

수능 이후에도 대학별 전형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감염병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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