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김광석·김현식·터틀맨' 신곡 나온다

SBS '세기의 대결'과 엠넷 '다시 한번' 프로젝트 주목

(사진=연합뉴스)
김광석부터 김현식, 거북이 터틀맨까지, 방송사들이 고인이 된 가수들을 AI(인공지능)로 다시 불러낸다.


먼저 SBS TV는 다음 달 22일 밤 10시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에서 보컬 AI 기술로 복원한 고(故) 김광석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2일 예고했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1996년 세상을 떠난 김광석이 2002년 발표된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부르는 장면이 담겨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모창 AI'라고 불리는 인공지능에 의해서 구현되었다. 이 AI는 수십만 번의 학습을 통해 악보만 입력하면 어떤 가수의 목소리도 따라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의 목소리를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는 단순한 음성 인식 기술이 아닌, 사람처럼 감정을 담아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김광석 25주기를 맞는 2021년, 그의 목소리를 소환해 수많은 시청자에게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엠넷은 오는 9일 첫 방송할 '다시 한번'을 통해 고 김현식과 그룹 거북이 멤버 고 터틀맨의 목소리와 모습을 AI 기술로 복원한다.

제작진은 AI 음성복원, 페이스 에디팅 및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이들의 목소리로 부른 신곡과 무대를 팬과 유족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펭수와 김재환, 솔지도 출연해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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