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명퇴자 포함 92명 떠난다…'역대급' 규모

박성제 MBC 사장 창사기념식서 조직 효율화 계획 밝혀
세종MBC 신설, 드라마 스튜디오 체제 전환, 전락투자 등 추진

(사진=MBC 제공)
MBC에서 명예퇴직 신청자 42명을 포함해 총 92명이 올해 퇴직한다.


1일 MBC에 따르면 김민식 드라마 PD와 김혜성 기자를 포함한 명예퇴직 신청자들과 50명에 이르는 정년퇴직자들이 오는 31일부로 회사를 떠난다. 이번 명예퇴직 신청자와 정년퇴직자를 모두 합한 규모는 지난 2018년 대규모 인력감축이 있었던 1차 명예퇴직 당시 총 퇴직자 숫자와 동일하다.

MBC는 이와 함께 조직 효율화를 위해 세종MBC 신설, 드라마 부문 스튜디오 체제 전환, 전략투자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성제 MBC 사장은 이날 열린 59주년 창사기념식에서 "올해 적자가 1천억 원이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올 10월까지 영업손익을 따져보니 9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0억 원 넘게 경영수지가 개선됐다"고 자축했다.

이어 "드라마는 연출 시스템에서 기획 시스템 위주로 조직을 재편하는 작업을 이달 중 완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영호남에는 권역별 광역화를 주문했고, 행정수도 세종시에는 MBC충북과 대전MBC가 합심해 '세종MBC'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영남과 호남권은 권역별 광역화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영호남 광역지자체들은 수도권 위주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독자 생존을 위한 메가시티 구상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사장 직속 미래정책실이 벤처캐피털 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등 신사업 발굴과 미디어 제도 개선을 논의할 범사회적 기구 '미디어혁신위원회' 가동 계획 등을 전했다.

창사기념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위해 수상자와 정년퇴직자, 임원 등 일부만 참석했고 방송 제작 역시 필수인원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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