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자르는 그라운드보다 병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11월29일(한국시간)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알라베스전.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가 1대2로 패한 경기에서 다시 쓰러졌다. 전반 28분 오른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부상 경력이 화려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200억원을 지출하고도 아자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8월 햄스트링 부상을 시작으로 11월과 12월 발목을 연거푸 다쳤다. 올해 2월에는 복숭아뼈 골절로 두 달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6월 다시 발목을 다쳤고, 2020-2021시즌 개막 전 다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후 허벅지 근육 부상과 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이번에도 허벅지 근육 부상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 아자르가 알라베스전에서 오른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아자르는 3~4주 결장한다. 아스는 "빠르면 24일 그라나다와 15라운드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올해는 뛸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12월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샤흐타르 도네츠크)을 시작으로 챔피언스리그 2경기, 프리메라리가 6경기에 결장할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저 한숨만 나온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입성 후 부상과 코로나19 확진으로 35경기에 결장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격포인트는 7개(3골 4도움)가 전부다. 이번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3경기(교체 1경기), 프리메라리가 3경기만 뛰었다. 아직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현재 아자르에 대한 평가는 '먹튀'다.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아자르도 힘든 상황이다. 커리어 내내 부상을 당한 적이 없는데 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면서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다시 함께 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