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사이에 낀 WHO "코로나 기원조사, 정치화 안 돼"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의 기원 조사에 대해 "정치화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앞으로 발병을 막기 위해 이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숨길 것이 없다"면서 기원 조사에 대한 정치화는 코로나19의 진실을 배우기 위한 장애물이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관영 언론은 우한시에서 코로나19가 발견되기 전부터 바이러스가 유럽에 존재했고, 수입된 냉동식품 포장재 등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주장한다. 또 지난해 유럽에서 바이러스가 유행했다는 과학 논문이 있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바이러스 발병의 규모를 숨기고 있고, 바이러스의 기원을 조사하는 WHO가 너무 중국에 우호적인 입장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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