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수석대표인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는 이날 협의에서 공평하고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를 조속히 도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
한미 방위비 협상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 이후 사실상 처음 열린 것이다.
한미 양측은 지난 8월 미국 측 수석대표 교체 이후 상견례를 겸한 전화 연락을 가진 뒤 대선 변수 등으로 인해 사실상의 협의는 뜸한 상태였다.
바이든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동맹과의 관계를 중시해온 점을 감안할 때 방위비 협상은 빠른 시일 내에 큰 무리 없이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5배 인상안을 요구했다가 국내외 반발에 부딪혀 50% 인상(13억 달러)으로 낮추긴 했지만 우리 측의 13% 인상안과는 여전히 격차가 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