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턱없이 부족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형량"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번 재판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엄중히 받아들인다"는 전향적 입장을 보였다.
앞서 이날 오후 광주지방법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비난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전 대통령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전두환 신군부의 헬기 사격도 실제로 존재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민주당은 재판부가 헬기 사격을 인정한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대변인은 "헬기 사격 여부를 인식한 법원의 결과에 따라 진실 규명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5.18 역사왜곡처벌법과 5.18 진상규명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도 "존재하는 모든 기록과 증언이 광주를 무참히 짓밟은 최종 책임자로 전두환 씨를 가리키고 있고, 법원도 이를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국민의당은 광주시민들의 명예를 되찾고, 5.18 민주화운동의 명확한 진상규명과 책임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준영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광주시민들의 치유와 국민통합을 위해 계속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