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도내에서만 제천 14명, 충주 11명, 청주 7명 등 모두 3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천 신규 확진자 6명은 지난 25일부터 집단 감염이 확인된 제천 김장모임발 연쇄 감염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8명은 지역사회 연쇄 감염이지만 애초 감염원을 알 수 없는 5명을 포함해 아직까지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제천에서는 지난 25일부터 인천 확진자와 김장 모임을 가진 친인척 4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7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48명이 김장 모임 연쇄 감염으로 확인됐고, 25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이로써 도내 전체 제천 김장 모임 관련 확진자는 청주 4명과 단양 한 명까지 합쳐 모두 53명으로 늘었다.
◇충주서 성당 성가대원 등 7명 포함 11명 확진
충주에서도 이날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연쇄 감염이 폭발했다.
이 가운데 무려 8명이 충북 315번 확진자인 60대 A씨의 성당 성가대 동료(7명)와 식당 접촉자다.
A씨는 최근 제주에서 전주 확진자와 접촉한 충북 275번 확진자와 옷가게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충주에서는 지난 28일 확진된 50대 B(충북 284번)씨와 배우자(충북 308번)를 각각 당구장과 교회에서 접촉한 50대와 60대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28일 스위스에서 입국한 뒤 진단 검사를 받은 50대 외국인도 포함됐다.
◇청주 LG화학 직원 5명, 학생 2명도 양성
C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확진자들은 사무직으로 공장 가동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LG화학 직원(충북 331번)의 초등학생 자녀 한 명도 진단 검사 결과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 제천에서 확진된 50대 학교 직원(충북 334번)의 자녀인 청주에 사는 10대 고등학생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사망자 3명을 포함해 모두 35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