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결과(오마이뉴스 의뢰, 지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2538명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총장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19.8%를 기록했다.
민주당 이 대표는 20.6%로 1위를 기록했고, 이 지사는 19.4%로 3위에 그쳤지만 윤 총장을 포함한 상위권 주자 3명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윤 총장의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TK(대구·경북)에서 9.6% 급상승했고, 50대에서 4.7%, 보수진영 지지자에서 3.5% 오르는 등 기존 보수층 지지자들의 표심이 모인 결과로 보인다. 지난달 선호도 17.2%에 비해 2.6%포인트 오른 수치다.
윤 총장의 이같은 상승세는 추미애 법무장관의 직무배제 조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명령을 내린 이후 윤 총장은 집행정지를 신청하면 맞대응 중이다.
윤 총장이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는 이른바 반문(反文) 정서의 상징으로 인식되면서 야권 대선주자들이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범여권과 범야권 진영 간 지지율 격차도 감소하는 추세다.
범여권(이낙연·이재면·추미애·심상정·김경수·김부겸) 주자의 선호도 총합은 48.1%로 지난달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범야권(윤석열·홍준표·안철수·유승민·오세훈·주호영·황교안·원희룡) 주자들의 합계는 41.7%로 지난달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각 진영의 격차가 10.2%포인트에서 6.4%포인트로 줄어든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