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은 30일 성명을 통해 "지난 1980년 당시 무고한 광주시민들에게 자행됐던 헬기사격의 실체가 40년 만에 밝혀졌다"며 사필귀정, 진실이 이겼다. 그동안 끊임없이 은폐, 왜곡되고 탄압받았던 오월역사를 정의와 진실 위에 바로 세운 재판부의 판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러나 역사의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며 "최초의 발포 명령자가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가족들에게 돌아오지 못한 행방불명자가 너무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죄인 전두환은 오늘도 반성의 기미 하나 없이 광주 땅을 밟았고 시민들에게 사죄 한마디 없었다"며 "전두환이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 오월영령과 광주시민 앞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이 오월가족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제2, 제3의 전두환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5‧18역사왜곡처벌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