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를 검찰 무력화로 규정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현 정권의 '면책특권 완성'으로 주 원내대표는 규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의 구속 직전이던 1997년 1월 김용태 대통령 비서실장이 심재륜 대검 중수부장에게 전화를 건 일화를 꺼냈다. 당시 낮술에 만취한 김용태 실장이 "심 부장, 지금 각하가 울고 계세요. 각하가"라고 외쳤다는 내용이다.

그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들이 재판에 넘겨지거나 구속된 과거사를 언급하며 "호랑이 같은 가신들을 앞장세워서 검찰총장 감찰해서 쫓아내고, 아들 수사팀 해체시키는 '꼼수' 몰라서 안 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주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돈 많은 재벌 오너들이 무시로 감옥에 들락거리는 게,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공화정"이라며 "이 정권 사람들에 대한 면책특권이 완성되는 순간 대한민국의 공화정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