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 발생…누적 31명

요양병원發 코로나19 확산세 '여전'
속초시, 5병동 입원환자 분산에 나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속초지역의 한 요양병원 앞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 검사를 위해 준비 중이다. (사진=유선희 기자)
강원 속초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중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계속되는 속초시의 한 요양병원발 관련 확진자는 1명이다.


2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속초시의 한 요양병원 5병동에서 입원환자 A씨(80대)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다른 입원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지난 12일 확진된 속초 7번과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채취 검사를 진행했고, 초기 음성 판정을 받은 후 격리 중이었다. 하지만 격리 중 지난 27일 발열 증상을 보여 검체 채취 검사를 다시 진행했다. 이후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속초 19번 확진자의 남편 B씨(60대)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초기 검체 채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중 지난 27일 발열 증상을 보였다. 이후 검체 채취 검사를 다시 진행한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속초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1명으로 전날보다 2명 더 늘었다. 이중 요양병원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1명으로 집계됐다.

코호트 격리된 5병동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세가 2주 넘게 계속되면서 속초시와 요양병원 측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현재 코호트 격리 중인 5병동 환자 29명 중 약 10여 명을 6병동으로 분산 수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6병동 환자 15명을 이날 4병동으로 이송했다. 이외에도 속초시는 코호트 격리시설 내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여러 검토안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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