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검찰청은 27일 대구지법 제12형사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 전 감독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김 전 감독은 지난 2015년 8월 대걸레 자루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소속 선수의 엉덩이를 내리쳐 상해를 가하는 등 2014년 9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8차례에 걸쳐 상습으로 선수들을 때려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5년 3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5차례에 걸쳐 피해 선수들에게 억지로 1kg가량의 과자와 빵을 먹게 강요하고 전지훈련 항공료 명목으로 선수들로부터 63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장 씨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소속 선수로 하여금 철제 봉으로 피해 선수를 폭행하도록 지시하거나 직접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16년 2월 훈련 중 아동인 피해 선수의 머리를 손으로 때리고 이듬해 6월 훈련 중 피해 선수가 엄살을 부린다는 이유로 뺨과 머리를 수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된 같은 팀 김도환 선수에게는 징역 8개월이 구형됐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청구했다.
이와 관련한 선고는 다음달 18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