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게이오대·도쿄 치대 합병키로…저출산 시대 고육책

대학 진학 인구 줄어 전국 600 여 사립대 30% 미달

(사진=연합뉴스)
일본 명문 사학들이 저출산으로 인한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 합병에 나섰다.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은 27일 도쿄에 있는 게이오대(慶応大)와 도쿄 치과대학이 2023년 4월까지 학교 법인을 합병해 치대를 게이오대에 통합하는 협의를 시작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도쿄 치대 측이 먼저 합병을 제의했다.


NHK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대학에 진학할 18세 인구가 줄어들면서 전국 600 여 사립대의 30%가 미달하는 등 사립대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NHK는 "이번 두 대학 합병은 당장의 경영난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문부과학성 관계자를 인용해 "학생 유치경쟁 등 대학 경영환경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시점에 재정적으로도 건전한 대학이 합병을 통해 교육기반을 확충하거나 특색을 강화하는 사례가 향후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요미우리는 "저출산으로 대학 경영환경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가운데 브랜드를 향상시키고 생존을 도모하려는 전략으로 보이며 다른 대학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두 대학의 현재 경영상황은 안정적인 편이지만 전국적으로 대학 입시 응시자가 2003년 60만 명 이상에서 올해는 55만 명으로 줄어드는 등 앞으로도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우수학생 유치경쟁 격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게이오대는 인문계 학부가 있는 종합대학으로서는 최초로 의학과 간호의료학·약학·치학의 의료계 4학부를 갖추게 된다.

요미우리는 전문가를 인용해 "대학 수가 증가하는 경향에 있었지만 앞으로는 합병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번 합병은 연구와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적극적인 합병으로 보이지만 경영 위기에 따라 통합하는 대학도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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