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타임지 홈페이지에 따르면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는 '올해의 인물' 후보로 이름을 올려 온라인 투표를 받고 있다. 타임지는 80명의 후보를 제시하면서 "올해 좋든 나쁘든,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사람이나 그룹에 대해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종 선정된 '올해의 인물'은 12월 10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발표된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에도 문재인 대통령,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 등과 함께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당시 9%로 온라인 독자 투표에서 최다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블랙핑크가 후보에 오른 건 처음이다.
올해 두 그룹의 미국 내 성적은 화려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고, 지난 24일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팝 듀오/그릅 퍼포먼스'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면서 또 한 번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새 기록을 썼다.
블랙핑크는 지난 10월 발표한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2위를 차지했고, '아티스트 100' 차트 1위에 올랐다. 유튜브는 블랙핑크의 전세계적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창구다. '뚜두뚜두(DDU-DU DDU-DU)'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14억뷰를 돌파하며 K팝 그룹 신기록을 세웠고, 채널 구독자수만 536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세계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 1위 아티스트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