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광주시장이 광태 군 만난 까닭은?

박광태 광주시장 "광태는 좋은 이름", 동명(同名) 어린이 격려

박광태 광주시장이 같은 이름으로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아온 부산의 어린이를 초청해 용기를 북돋고 격려했다.


박광태 시장은 29일 시장실에서 부산에 사는 박광태 군(14)과 박 군의 부모,그리고 동생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항상 꿈을 크게 가지고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목표를 향해 매진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며 "친구들의 놀림에 좌절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나는 한번도 이름이 나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 "광태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다 잘 되는데 국회의원을 세 번이나 했고 시장도 하고 있다며 자랑스럽게 여기라"고 조언했다.



박 시장이 박 군을 초청한 것은 지난해 12월 15일 박군 어머니인 정명희(41)가 광주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란에 "약간 소심하고 순한 성격을 가진 아들이 이름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아 가끔 힘들어 한다며 박시장이 아이와 대화 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달라"는 글을 남긴 것에 비롯됐다.

박 군은 수년 전 "광식이 동생 광태"라는 영화가 개봉된 뒤 친구들사이에 "광식이", "광어", "광돌이" 등으로 불리며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박군 가족을 집무실로 안내해 기념촬영을 한뒤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의 캐리커처에 "크고 넓게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을 밝히는 큰 별이 되어라"고 덕담을 적어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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