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실내악 축제…에스메 콰르텟·아벨 콰르텟 공연

에스메 콰르텟. (사진=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클래식 음악의 출발점이 되는 실내악을 위한 축제가 이달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펼쳐진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대편성 오케스트라 음악을 제외한 거의 모든 형태의 음악을 수용하는 실내악 음악만을 위한 다채로운 축제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실내악 음악의 양식이 성립되기 시작한 바로크 시대부터 하이든에 의해 현악 4중주 형식이 확립된 고전시대, 이후 연주자들의 특별한 음악적 색깔을 구현하는 수단으로 사랑받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를 총망라하는 다양한 무대가 축제를 꾸민다.

오는 28일 첫 무대는 지휘자 겸 작곡가 최재혁이 이끄는 젊은 아티스트 모임인 '앙상블 블랭크'가 장식한다.

현대음악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예술가들과도 협업하며 새롭고 신선한 관점들로 음악을 풀어낸다.

창단 1년 6개월 만에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런던 위그모어 홀 국제 현악 4중주 콩쿠르에서 한국인 실내악단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한 '에스메 콰르텟'도 29일 만나볼 수 있다.


에스메 콰르텟은 결성 이후 모든 콩쿠르에서 입상을 놓치지 않은 쾌거를 보여주며 클래식 음악계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각기 다른 네 명의 젊은 첼리스트가 모인 첼로 콰르텟 '아더 첼로 콰르텟'은 국내외 정상급 콩쿠르 입상과 더불어 솔로이스트, 실내악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젊은 앙상블이다.

기존의 다양한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을 첼로 콰르텟 편성으로 편곡해 아더 첼로 콰르텟만의 색채와 감성으로 녹여내 청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첼로의 따뜻하면서도 폭발력 있는 사운드를 쏟아내는 이들의 무대는 오는 20일 감상할 수 있다.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와 제네바 국제 콩쿠르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콩쿠르 입상의 쾌거를 이룬 '아벨 콰르텟'도 관객을 찾아온다.

크리스토프 포펜의 가르침을 받으며 음악적 견고함을 단단히 했고 음악적 방향성을 재정립한 이들의 공연은 다음달 1일 열린다.

다음 달 3일에 무대에 오를 '앙상블 동성'은 국내 여러 연주를 통해 맺어진 인연으로 2018년 대구에서 결성됐다.

리사이틀을 비롯해 협연과 실내악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이번 축제에서 더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지역에서 실내악 연주와 후학 양성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모여 관객들과 음악으로 공감하는 '트리오 공감'은 다음 달 4일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무대는 2020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개막 무대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주목받은 'WOS 비르투오소 챔버'가 장식한다.

마에스트로 여자경의 지휘, 플루티스트 최나경의 협연으로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좌석 운영 계획에 따라 객석 범위의 50%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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