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확진·격리 수험생 교육청에 신고…보건소 진단검사

오는 26일부터 전국 고교 원격수업…여분의 마스크 준비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오는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자가 격리된 수험생은 관할 교육청에 신고해야 한다.

수능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통보받더라도 보건소에서 당일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25일 코로나19에 따른 대입 수능 관련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확진·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실서 응시…보건소에서 진단검사

수험생은 수능 하루 전인 12월 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받고 시험장 위치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예비 소집일에는 시험장 건물에 입장할 수 없고, 확진·격리 수험생은 직계 가족이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지인 등을 통해 수험표를 대리로 받을수 있다.

확진 수험생은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기 때문에 시험 전 코로나19 확진· 자가격리 통보를 받을 경우 보건소에 수험생임을 알려야 하고 관할 교육청에 이를 신고해야 한다.

수험생이 수능 전날 검사통보를 받더라도 보건소는 수험생에게 우선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당일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에따라 진단검사를 희망하는 수험생은 병원(선별진료소)이 아닌 가까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확진·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안내받은 시험장이 아닌 다른 시험장에서는 시험을 볼 수 없다.

교육부는 오는 26일과 12월1일 두 차례 코로나19 확진·격리 수험생 준수 사항을 모든 수험생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안내할 계획이다.

◇마스크 잠시 내려 신분 확인…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 완료

수능 당일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입실 전에 모든 수험생은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망사 마스크, 밸브형 마스크은 착용하지 말고, 여분의 마스크를 챙기돼 시험장 관계자에게 요청하면 마스크를 지급받을수 있다.

1교시(국어)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 감독관으로부터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고 유의사항을 안내받은 후 감독관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과 신분증을 가지고 시험장 내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재발급받을 수 있다.

올해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책상 칸막이 설치 등으로 신분 확인절차가 더욱 철저하게 진행된다. 신분 확인 요구를 받으면 수험생은 마스크를 잠시 내려 감독관에게 얼굴을 보여주어야 한다.

시험 당일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시계는 통신·결제(블루투스 등)와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허용된다.

만약 전자기기를 가져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고 적발될 경우 즉시 부정 행위자로 간주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 이외의 모든 물품은 휴대해선 안 되고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하고, 개인의 신체조건이나 의료상 휴대가 필요한 보청기, 혈당 측정기 등은 교육청의 사전 확인을 거쳐 휴대할 수 있다.

4교시 탐구영역 시험 시간에는 선택과목에 해당하는 문제지만 봐야 한다.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과목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개 과목 이상 문제지를 보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답안지는 지급되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해야 하며 연필이나 샤프 등으로 표기하지 않아야한다. 답을 잘못 쓸 경우 답안지를 교체하거나 수정 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4교시 답안지의 경우 한국사와 탐구영역 각 선택과목의 답란이 모두 포함돼 종료된 과목의 답란은 절대 수정하거나 기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교시 수학영역은 유형(가형/나형)과 문형(홀수형/짝수형)이 구분되고 1교시 국어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영역은 문형(홀수형/짝수형)만 구분된다.

수험생들은 문제지를 받으면 책상에 부착된 스티커에 부착된 자신의 선택 유형, 문형의 문제지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이면 홀수형을, 짝수이면 짝수형 문제지를 받아 풀어야 한다.

4교시 탐구영역과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유형 및 문형의 구분이 없으며, '시험편의제공대상자'에게는 홀수형 문제지만 배부된다.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쉬는 시간·점심시간에도 방역 수칙 지켜야

모든 수험생은 시험 전과 당일, 시험 후에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안전한 수능을 위해 수능 2주 전인 지난 19일부터 12월3일까지 '수능 특별 방역 기간'이 운영되고, 수능 1주 전인 26일부터는 전국의 고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모든 수험생은 이 기간에 불필요한 외출이나 밀집 시설 이용 등을 자제해야 한다.

수능 당일에는 쉬는 시간에 서로 모여 대화하는 것을 자제하고 점심시간에도 본인의 자리에서 도시락으로 식사하는 등 시험장내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시험장에는 정수기가 없기 때문에 수험생 개인이 마실 물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매 교시 종료 후 모든 시험실마다 환기하는만큼 외투를 입는 등 보온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시험이 모두 끝났을 때에도 안내방송과 시험장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개인 간 거리를 유지하며 퇴실하도록 한다.

수능 이후에도 대학별 전형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감염병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수험생 유의사항은 교육부(www.moe.go.kr)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www.kice.re.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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