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데이비드 쉼머, "더 이상 ''로스'' 아냐"

"''프렌즈'' 역할 때문에 연기 변신 힘들어" 고충 밝혀


지난해 대단원의 막을 내린 미국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Friends)''에서 ''로스 겔러(Ross Geller)''로 열연한 배우 데이비드 쉼머가 "이제는 ''로스''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8일(현지시간) 영국 연예포털사이트 ''피메일퍼스트(femalefirst)''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연극 에 출연하고 있는 쉼머가 아직도 자신을 ''프렌즈''의 ''로스''로만 기억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

시트콤 ''프렌즈''에서 꼼꼼한 성격에 마음 약한 고고학자 ''로스 겔러''역을 열연한 그는" 이후 다른 작품의 출연 결정을 할 때 마다 ''로스''를 떨쳐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부터 하게 된다"고 말했다.

쉼머는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연극을 본 대다수의 사람들이 ''저 사람 또 ''로스''같은 연기를 하고 있네''라는 평을 내리곤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그는 실제로 미국 케이블 채널 HBO에서 텔레비전용으로 제작한 전쟁물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중대장 역을 맡아 ''로스''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으나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로스''로만 기억하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쉼머는 "''로스''가 보여준 이미지와 전혀 다른 ''살인자''역을 맡아도 결국 돌아오는 평은 ''킬러가 된 로스''가 전부"라며 ''프렌즈''의 후광이 가져다 준 역효과를 설명했다.

데이비드 쉼머가 출연한 미국 NBC 방송의 시트콤 ''프렌즈''는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 이웃해 사는 남녀 6명의 일상사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까지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출연진 전원을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르게 했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coolnwar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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