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에브리타임 악플 작성자 특정해 송치

힘들다는 호소 글에 악플..숨진 채 발견
모욕 혐의로 유족이 고소
경찰 수사 한 달만에 특정 송치

(사진=황진환 기자/스마트이미지 제공)
경찰이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학생 게시물에 악성 댓글(악플)을 단 작성자를 특정해 검찰에 모욕 혐의로 송치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에브리타임 이용자 A씨를 모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족은 지난달 악플을 단 누리꾼 1명을 특정해 모욕죄로 고소했다. 경찰은 에브리타임 관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A씨의 신원을 확보했다.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여대생 B씨는 지난해부터 심적 위안을 얻기 위해 에브리타임에 수차례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일부 이용자들이 게시물에 "티 내지 말고 조용히 죽어라" 등의 악성 댓글들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남긴 유서에는 악성 댓글을 단 이들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 사망 이후 유족 측은 악성 댓글이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악성 댓글을 남긴 이용자 1명에 대해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달 수사에 착수했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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