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단계 맞아 매일 밤 '음주운전' 특별단속 실시

"코로나로 음주단속 無? 오해"…10월말 기준 사고 8.5%↑
24일~내년 1월 사고다발 400여곳 밤 9시~익일 새벽 1시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경찰이 약속과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를 맞아 최대 경력을 동원, 유흥가 주변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나선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교통경찰 외 교통싸이카순찰대, 교통기동대 등 가용한 최대 인원을 동원해 술집 등이 밀집한 유흥가 근처 음주운전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지만, 연말연시 술자리가 늘어남에 따라 음주운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11월 두 달 간 진행된 음주운전 집중단속으로 사고 건수는 지난해보다 17.3% 줄어드는 등 감소추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이 기간 사망자가 2명이 나오고 부상자가 나온 사고도 567건에 달하는 등 위험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심지어 올 초부터 유행한 코로나19로 인해 방역 상 이유로 '경찰이 음주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오해까지 확산되면서 지난달 말 음주 교통사고는 지난해(1770건)에 비해 8.5%가 늘어난 1921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최근 3년간 음주운전 발생이 잦았던 △강남구 논현역 △마포구 합정역 △노원구 노원역 △송파구 문정역 △영등포구 영등포시장역 △용산구 이태원역 △강서구 까치산역 △관악구 난곡사거리 △중랑구 상봉역 △강동구 강동역 등 자치구별 사고다발지역 426곳을 일제 단속해 사전에 사고를 차단할 계획이다.

단속시간은 매일 밤 9시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를 기본으로 하되 일선서 별로 이른 아침 숙취운전과 주간 음주운전 단속도 불시에 시행된다. 특히 경찰은 최근 이용자가 급증한 전동킥보드와 이륜차, 자전거 운전자를 대상으로도 음주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 음주단속은 필수"라며 "운전자 스스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안전운전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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