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
①"뼈저린 가난은 내 정치적 열망의 원천" ②"독한 사람 옆에 있으면 벼락 맞아…청렴해야“ ③"청춘이라 아파도 된다? 약올리는 소리!" ④"부동산? 정책실패보다 성공한 과잉정책이 낫다" ⑤"3차 재난지원금 없으면 경제말단부 다 썩을 것" ⑥"노동부, 나쁜 사람들…관료사회 변해야" ⑦ "유엔사 월권은 안 돼…틀어진 한미관계 고쳐야" ⑧"내가 돌출적? 김종인의 혹평은 정치적 공격일 뿐" ⑨"'다 도망가'…야당에 토론할 맞수가 없다" (계속)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CBS 노컷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야당의 주요 정치인들이 공개적인 토론은 회피하면서 뒤에서 왜곡과 비난만 일삼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뒷골목에 숨어서 흉보지 말고 당당하게 광장에서 토론하자"
이어 합리적인 근거와 논거를 가지고 공개적으로 논쟁이 가능한 정치적 맞수가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최근 이 지사를 겨냥해 페이스북에 '지역화폐의 단점이 크다'고 비판했고, 추 의원 역시 한 방송에 출연해 '이 지사가 제안한 기본대출권은 금융시장을 망가뜨리는 발상'이라고 깍아내렸다.
유 전 의원은 국가채무의 심각성 등을 놓고 SNS 상에서 이 지사와 격돌했다. 홍 의원도 '이재명의 포퓰리즘 정책이 나라를 망하게 할 것'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뒷골목에 숨어서 흉보지 말고 당당하게 광장에서 토론하자"고 다시 한번 제안했다.
"이 분들은 제가 반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왜곡해서 비난해 놓고는 '한번 검증해보자'는 요구는 자꾸 회피해요. 이러면 안 돼요. 국민을 무시하는 거거든요. 우리는 대리인들이잖아요. 그럼 국민들이 보는 데서 '니 말이 맞나 내 말이 맞나' 공개적으로 토론해야죠. 그래서 논쟁에서 이기든지, 아니면 합리적인 근거를 만들어서 반론을 하든지 해야죠. 이 분들은 대체적으로 비난하거나 제 주장이나 논거를 왜곡해서 폄훼하죠"
그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지금의 보수는 참 보수가 아닌 보수를 참칭하는 수구집단일 뿐"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 국정감사를 거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왜 떨어지는지 생각해보라고 충고했다.
"원래 국정감사는 야당의 시간이죠. 그런데 어떻게 국정감사를 하는데 지지율이 떨어집니까. 왜 그러겠냐. 국민들이 볼 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어떤 주제든 간에 기본대출이나 기본소득이나 기본주택이나 아니면 경기도가 하고 있는 지역화폐나 이런 정책에 문제가 있으면 당당하게 언론이나 국민이 보는 앞에서 논쟁을 해보자는 겁니다. 그래야 정치가 발전하지 않냐. 그래야 당신들한테도 기회도 있고, 국민들의 신뢰도 회복할 거다. 그 얘기를 해주고 싶어요"
이 지사는 그러면서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다"면서 "서로 맞는 말이면 인정해주자. 저는 누가 주장했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한 예로 지난 2018년 10월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이진복의원이 제안한 '청정해양을 위한 해양청소선 도입'을 거론했다.
이 지사는 이 의원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전장 33m, 폭 9m, 140톤 규모로 최대 9명까지 승선이 가능한 해양청소선을 건조해 곧 진수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최초 제안자인 이 의원을 진수식에 초대했고 이 의원도 흔쾌히 참석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