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도심지로부터 떨어진 자연마을 주민들은 지하수를 원수로 하는 간이상수도를 이용했으나 이상기후로 인한 지하수 고갈, 오염 등의 문제가 있어 엄격하게 수질이 관리되는 수돗물 공급이 필요했다.
이에 광주시는 자연마을 주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지난 1996년부터 매년 별도의 예산을 편성해 급수구역을 확장해 왔으며 올해 광산구 신동과 왕동을 포함해 4개 마을에 수돗물이 공급되는 등 계획된 310곳 모든 마을에 수돗물 공급을 완료했다.
또 광주시는 당초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던 무등산 자락 8곳 마을에도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들 마을은 정수장보다 위치가 높아 수돗물 공급이 어려워 주민들은 간이상수도를 이용하고 있지만 날이 가물거나 물을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에는 이마저도 넉넉히 사용할 수가 없는 형편이다.
이에 광주시는 주민숙원사업 해소를 위해 상수관로 24㎞, 가압장 2곳, 배수지 1곳 등 상수도시설물을 통해 내년까지 화암 및 배재마을까지 수돗물을 공급하고 광주생태문화마을 조성 시기에 맞춰 오는 2022년에는 잔여 마을 6곳에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무등산 고지대 마을까지 수돗물을 공급하면 광주시는 지방상수도 보급률 100%를 달성하게 된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문점환 급수과장은 "광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마지막 남은 무등산 고지대 마을에도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해 보급률 100%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