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 정기모임에서 '정치 서울에서 경제 서울로'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시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전 의원은 최근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부동산 급등 문제와 관련해 가칭 '허니스카이(HoneySky)' 한강변 재건축단지 공급 등을 통한 서민들의 주택 마련 정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청년들의 주거와 일자리를 연계한 가칭 '서울 블라썸(SeoulBlossom)'을 강북과 강서 4개 권역에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 전 의원은 청년 맞춤형 공약으로 19~30세 청년들의 지하철 요금을 면제하는 '청춘프리패스' 제도 도입을 예고했다.
당내 경선 룰 구성 과정에서 '여성 가산점' 부여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 이 전 의원은 "여성 가산점이 필요 없다고 하면서 어떻게 여성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하느냐"며 "(당이) 여성들의 가슴에 상처 주는 말을 하지 말고 마음을 보듬는 것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전 후보의 출마 선언에 앞서 지난 11일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이 당내에선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지난 9일 박민식 전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외 서병수 의원과 박형준 전 선거대책위원장, 유기준‧유재중‧이언주 전 의원 등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보궐선거 경선 룰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 가산점과 현역 배제 여부 등을 조만간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당내 핵심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경선 룰이 확정이 되지 않아 다들 출마를 선뜻하지 못하고 눈치 싸움을 하고 있다"며 "룰이 확정되면 유불리를 판단해 출마 선언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