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장관은 이날 KBS 뉴스9에 출연해 “북으로서는 미사일이나 핵을 가지고 긴장을 통해서 접근해 오는 방식보다는 식탁 위에 냉면을 차려놓고 유연하게 대화와 협상으로 나오는 것이 더 좋은 효과와 합리적 접근을 할 수 있다, 이렇게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내년 3월로 예정된 한미군사훈련에 대해서는 “통일부 장관으로서 군사적인 긴장보다는 평화회담의 분위기가 많아지는 것을 당연히 원 한다”며, “북이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명분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을 피해 나갈 수 있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정세의 여지들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특히 “어떤 장소, 어떤 시간도 좋다. 북이 응하기만 한다면 저는 최상의 대화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이 조금 더 진정되면 정식으로 북에 대화하자, 이렇게 제안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우리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서는 코로나 방역 체계로 인해 경제적인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로부터 좀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한다”며, “우리가 많아서 나누는 것보다도 좀 부족하더라도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고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아울러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심을 보인 푸에블로호 송환에 대해 “만약에 평양이 푸에블로호를 워싱턴으로 송환한다면, 그 자체를 훨씬 넘어서는 굉장히 적극적인 신뢰조치로 받아들이고, 그런 측면에서 북미간의 신뢰를 통해 대화와 협상을 촉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