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집단감염 일평균 약 10건 발생…따라잡기 힘들어"

"수도권 확진자 40%는 집단감염 관련"
식당·체육시설·모임 등 추적하기 어려운 곳에서 발생
"추적에 더 많은 노력 들고, 속도 따라잡기도 어렵다"
"대응 한계 올 수도…모임 최대한 자제해달라"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최근 1주일 사이 코로나19로 인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하루평균 약 10건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5명 이상 집단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10건 정도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11월 5일~18일) 코로나19 확진자 2386명 중 32.9%(784명)이 집단감염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 팀장은 "전체 확진자의 70%가 수도권에서 발생하는데, 이 중 40%는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이어 박 팀장은 "기존에는 종교시설, 콜센터 등 노출자를 파악하기 쉬운 집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지금은 주점, 식당, 실내체육시설, 닉네임을 사용하는 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전파가 일어나는 상황"이라며 "이전보다 노출자를 추적하는데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가고, 속도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방역당국은 방역 대응의 전선이 넓어지고, 그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며 현 상황을 재유행의 문턱에 다가섰다고 표현했다.

따라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연기하는 등 사람간 접촉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 팀장은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예방수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모임의 경우 거리두기를 잘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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